'슬퍼하는 사람을 위로하는 자' 밴드 홀린 - Remanent

홀린 (Hlin)
'슬퍼하는 사람을 위로하는 자'

멤버
정준혁(보컬), 이병윤(베이스), 김지윤(기타), 정다워(드럼)

데뷔
2009년 디지털 싱글 앨범 '연가시'

나약한 자를 위로하는 음악

이번에 소개 해드릴 앨범은
가장 절절하게 들었던 밴드 홀린의 EP 'Remanent' 앨범이다.

절절함과 슬픔을 서정적인 가성으로 잔잔히 이어가다가
진성으로 넘어가며 격정적인 감정을 표출 하는
정준혁의 보컬 보이스는
듣는 사람의 억누르고 있던 감정을 터트리게 해주는
능력이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조용히 흘러가는 노래들과는 다른 매력이 있다.

몽환적인 사운드이기 때문에
늦은밤이나 새벽에 어두운 방안에서 듣는 것을 추천한다

공연과 콘서트를 하며 음악활동을 계속하고 있지만
2018년에 나온 앨범 'You are' 을 마지막으로 앨범이
나오지 않고 있어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EP 'Remanent' List

01 그대를 그린다 (TITLE)
02 i
03 Winter Time
04 몽여비 (蒙黎悲)


타이틀 '그대를 그린다'

그대를 그린다
날 품던 눈빛과
꿈결 같던 입술
푸르른 새벽 빛깔 같던
그 기억속에 머무는 너
그대가 그립다
가늠할 수 없던 어둠 속
그리움에 지쳐 울다

그대를 지운다
그대를 지운다
사무친 그리움
그 기억의 아픔
그 마지막 까지
그대를 비운다
그대를 비운다
끝도 없이 이어가지 못하면
흐를 일도 없을테니
그대를 비운다
그대가 그립다
그대를 보낸다
그대를 지운다

그대를 지운다
그대를 비운다
사무친 그리움
기억의 아픔
그 마지막 까지
그대를 비운다
그대를 비운다
끝도 없이 이어가지 못하면
흐를 일도 없을테니
그대를 지운다

우리는 노래를 들으면 그 노래를 듣던 시기에
겪었던 사람과 감정을 되새기며
슬퍼 하기도 하고 행복 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리워하며 스스로를 위로한다.
이 노래는 그리움과 공허함을 울부짖음으로 표현하여
듣는 이로 하여금 공감을 일으킨다.


i

"마음 깊이 저민 비
검게 물든 낙엽에
나를 적신 마음과
흠뻑 젖은 생각들"

음악속 화자는 꿈과 현실의 다름을 고민하며 비에 젖는다.

"비에 나를 묻은 채
속에 나를 맡긴 채
내가 가진 잿물에
현실을 숨 죽이네"

내리는 비에 현실에 타협하고 있던 자신을
비에 씻어내며 답답해져만 가던 현실을 버리고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간다.

어차피 안될거라는 마음속의 속삼임이
항상 나의 도전을 꿈을 통제하며
괴롭힌다.
현실에 타협하며 살아가는 내모습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Winter Time


스티브 밀러 밴드의 명곡으로서,
원곡 가사의 뜻 을 최대한 살리며 홀린의 감성으로 만든 곡이다.
홀로 남겨진 자의 외로움을 겨울에 사라져가는
잎과 새에 빚대어 표현 하였다.

'겨울이 오고
잎은 제 빛을 잃어가고
새조차 바람에 떠나가고
내 귓가에 떨어지는 눈꽃소리
잊지못해 널 부르는 내 목소리'

떠나갈 것을 알면서도 희미해지는 겨울속에
목소리를 눈꽃소리에 실어보내는 모습이 연상되며
애잔한 감정이 밀려온다.


몽여비 (蒙黎悲)


일상의 반복과 현실에 지루함을 느끼며
술에 취한 자의 답답한 심정을 표현한 곡이다.
이 곡 또한 몽환적인 사운드와 보컬이
끝나고 정신없이 몰아치는 진행으로
후반부 강하게 표출한다.

'내삶이 세상에 잠겨 가면서
내일이 또다시 오늘 같아서
막혔던 시련이 반복 되면서
놓쳤던 시간을 잡지 못해서
나는 이렇게 나는 이렇게'

오늘은 EP 'Remanent' 앨범을 소개해 보았습니다.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마음
현실에 답답해 하는 마음
이상향을 쫓는 마음

홀린은 홀로 남겨져 외롭게 고민해야만 하는
사람들을 위로하는 밴드입니다.
홀린의 노래로 위로 받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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